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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께 영원한 응답을 드리며

FDZ KOREA

2019.03.26 조회 170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있었다.(요한19,25)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분의 어머니가 서 있었습니다.

아드님의 고통 앞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주저앉아 계셨던 것이 아니라,

그분의 십자가 옆에 서서

아드님의 고통을 고스란히 함께

견뎌내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어머니가

그렇게 곁에 서 계셨기에

어쩌면 그 고통을 견디기가

조금은 괜찮으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순간,

제대로 뜨고 있을 수 조차 없던

예수님의 눈이

어머니의 눈빛과 마주쳤다면

두 분은 어떤 마음이셨을까요?

 

예수님은 고통 너머로

당신 어머니의

애끓는 사랑의 눈빛을

보셨을 수도,

그리고 그분의 어머니는

고통에 신음하는

아드님의 눈빛을 바라보며

당신 마음의 꿰 찔리는 고통을

감싸 안으실 하느님을

부르고 계셨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과 그분 어머니의 눈빛은

어느새 하나가 되어

사흘 뒤에 되살아날

예수님 부활의 희망을 담은,

한 줄기 눈물로 가득 고여 흐르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과 그분의 어머니는

서로에게 아주 희미하게

미소 지어 보였는지도 모릅니다.

 

십자가의 예수님께서

내 어머니처럼 그렇게

너도 내 곁에 있어 줄 수 있겠니?”

하고 물어온다면......

 

첫 서원을 앞둔 피정에서

기도하던 중에 마음 속에 떠오르던

위의 질문에...

저는 아무 말도 못하고

벅차 오르는 눈물만 흘렸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당신께서 이미 알고 계심>

가슴 깊이 알아차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고통앞에서 언제든

달아날 궁리부터 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항상 다시돌아오렵니다.

그분의 십자가 곁으로!

예수님의 십자가 너머라야만

참 해방의 자유와 기쁨이 있으니까요...!

 

위 내용은

제가 종신을 준비하면서,

종신서원 성구와 관련하여

지향을 담아 그린 그림에 대한 묵상 글입니다.

함께 기도해 주시길 청하면서

여러 친구님들과 이렇게 글로 나눕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저의 종신서원 예식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이 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 올립니다. ^^

정말 고....!!!

제가 예수님 곁에서이 수도 여정을

굳건하고 항구하게 걸어나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모두

예수님께 좀더 가까이...

성큼 한발 다가서는

축복의 사순절 보내시고,

부활하신 그분과 기쁘게 조우하는

행복의 나날 되시길

저도 두손모아 기....!

 

2019_03_16

거룩한 열정의 딸 수도회 한국지구

박상희 M.에디트 수녀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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