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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니발레 마리아 디 프란챠 사제는 18세가 되던 때에 갑자기 자신의 온 생애를 변화시킨 특별한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다마스쿠스로 가는 길에서 사울을 바오로로 변화시켰던 빛의 번쩍임과도 같은 것이었습니다.

나의 성소에는 세 가지 특성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그것은 예기치 못한 것이었습니다. 혁명적 비밀결사 조직인 마쏘네리아(Massoneria)와 자유주의가 지배적이던 시대 안에서도, 나는 성덕의 삶을 사랑했지만 성직자의 길은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님께서 갑자기 내게 당신의 빛을 내리셨습니다. 또 그것은 불가항력적인 것이었습니다. 나는 은총의 작용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고, 절대적으로 순종해야만 했습니다. 끝으로 그것은 너무도 확실한 것이었습니다. 그 빛 이후로 하느님께서 나를 부르고 계심을 절대적으로 확신하고 있었고, 주님께서 나를 그 길로 이끌고 계심을 조금도 의심할 수가 없었습니다.”

- 성 안니발레 마리아 디 프란챠
   
 
   
 
 

“한 젊은이가 지극히 거룩하신 하느님의 자애로부터 부름 받습니다. 그리고 그 부르심에 따라 수도회에 입회하기 위해 세상 것들로부터 떠납니다. 이 젊은이가 차지하게 될 몫은 다른 이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엄청나게 커다란 것입니다.

이 행운의 젊은이를 무엇에 비유할 수 있을까요? 나는 이 젊은이를, 망망대해 거센 폭풍 한 가운데서 수많은 배들과 함께 이리 저리 흔들리며 부딪히고 있는 한 척의 배에 비유하고 싶습니다. 그 배는 폭풍의 위험 속에서 속수무책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보이지 않는 손’과 같은 파도 하나가 수많은 배들 중에서 그 한척의 배를 항구 쪽으로 떼밀어 인도합니다. 다른 많은 배들이 죽음의 위험 속에 그대로 남아 있을 때, 어떻게 된 일인지 행운의 그 배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이미 항구에 들어가 닿은 것입니다. 안전한 항구에 닻을 내려 정박한 것입니다.

복된 젊은이인 그대들은 이렇게 세상의 폭풍으로부터 안전한 곳으로 인도되었으며 구원받은 것입니다. 하느님의 자비하신 이끄심으로 세상 위험에서 벗어나 수도회라는 안전한 항구에 들어 온 것입니다. 이제 복된 그대들의 영혼은 비로소 평화를 만나 누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그대들은 행복해 하십시오!”

- 출처 :: Antologia Rogazionista, p.32